당신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목표를 이루거나 원하는 것을 갖게 되었을 때 행복한 감정이 계속 이어졌습니까? 아니면 점차 사라져 갔습니까? 물론, 목표를 이루거나 원하는 것을 얻으면 행복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행복은 금세 사라지곤 합니다. 목적을 달성하거나 무언가를 갖게 된다고 해서 반드시 지속적인 행복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신체적 건강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행복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꼭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우리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증거를 살펴보면 행복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된 보편적인 요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테면 만족하는 마음을 갖고, 시기심을 피하고,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어려움을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이겨 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진정한 행복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돈도 보호가 된다.” 사람의 본성을 탐구한 한 지혜로운 사람의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은을 사랑하는 사람은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부를 사랑하는 사람은 수입으로 만족하지 못하리니, 이것도 헛되다.” (전도서 5:10; 7:12) 요지가 무엇입니까? 인생에서 돈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욕심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욕심에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한 고대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부유하고 화려한 생활이 진정한 행복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지 보려고 일종의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내 눈이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하지 않았다. 어떠한 즐거움에 대해서도 내 마음을 금하지 않았다.”—전도서 1:13; 2:10.

엄청난 재물을 모은 솔로몬은 웅장한 집들을 짓고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들을 만들고 수많은 하인을 거느렸습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었습니다. 결국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이런 실험을 통해 솔로몬이 어느 정도 행복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헛되어 ··· 아무것도 이로운 것이 없었다”라고 썼습니다. 심지어 사는 것조차 싫어졌습니다! (전도서 2:11, 17, 18) 그렇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누려도 결국 공허함과 허탈감만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이 지혜로운 옛 말씀은 최근의 연구 결과와 일치합니까? 「행복 연구 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이라는 학술지에 실린 기사에서는 이렇게 보고합니다. “기본적 필요가 충족되면, 그 이상의 수입은 개인의 주관적 복지 증진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소비가 늘어날 때 오히려 행복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특히 도덕적·영적 가치를 소홀히 여길 때 더욱 그러합니다.

성경 원칙: “여러분의 생활 방식에서 돈을 사랑하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그리고 현재 있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히브리서 13:5.

시기심이란 “다른 사람이 더 좋은 것을 누릴 때 속상해하거나 화가 치밀어 오르고 그 사람과 똑같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시기심은 악성 종양처럼 자라나 우리의 삶 전체를 지배하고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 갈 수 있습니다. 시기심은 어떻게 생겨납니까? 나에게 시기심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시기심을 어떻게 뿌리 뽑을 수 있습니까?

「사회 심리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Social Psychology)에 따르면 사람들은 나이나 경험, 사회적 배경 등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시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업 사원은 유명 영화배우를 시기하기보다는 잘나가는 동료 영업 사원을 시기하기가 쉽습니다.

한 가지 사례로, 고대 페르시아의 몇몇 고위 관리들은 왕이 아니라 다니엘이라는 뛰어난 동료 관리를 시기했습니다. 이 관리들이 얼마나 다니엘을 시기했던지 그를 죽일 모의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다니엘 6:1-24) 앞서 인용된 백과사전은 이렇게 기술합니다. “시기심에는 본질적으로 적대적인  특성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특성을 보면, 시기심이 역사적으로 그토록 많은 폭력 사건과 결부되어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

자신에게 시기심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렇게 질문해 보십시오. ‘동료가 잘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은가 아니면 기분이 상하는가? 친형제자매나 재능 있는 학급 친구나 직장 동료가 어떤 일에서 실패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가 아니면 고소해하는가?’ 만약 “기분이 상한다”, “고소해한다”고 답했다면 시기심이 자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창세기 26:12-14) 「사회 심리학 백과사전」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시기심은 인생의 좋은 것들을 즐기지 못하게 악영향을 끼치고, 살아가며 얻는 많은 선물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 그런 태도는 행복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기심을 뿌리 뽑으려면 진정한 겸손과 겸허를 길러야 합니다. 이러한 특성들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능력과 자질을 인정하고 가치 있게 여기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 일도 다툼이나 자기 본위로 하지 말고, 오히려 자기를 낮춘 정신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빌립보서 2:3.

성경 원칙: “자기 본위가 되어 서로 경쟁을 일으키고 서로 시기하지 맙시다.”—갈라디아서 5:26.

“인간관계에서 오는 감정은 직업이나 소득, 공동체 생활, 심지어 건강보다도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사회 심리학」(Social Psychology)이라는 책은 설명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정말로 행복하려면 사람은 사랑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한 성경 필자는 이렇게 썼습니다. “내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고린도 첫째 13:2.

사랑을 키우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버네사는 폭력적인 알코올 의존자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열네 살이 되었을 때 집에서 도망쳐 나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했는데, 한번은 허름한 보호 시설에 머물면서 하느님께 기도하며 도와 달라고 애원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기도의 응답이었는지, 버네사는 얼마 후 한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 가족은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다”는 성경 원칙에 따라 살았습니다. (고린도 첫째 13:4) 이런 환경과 성경에서 배운 내용 덕분에 버네사는 마음이 치유되고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성적이 바닥이었는데 차츰 상위권으로 올라갔어요” 하고 버네사는 말했습니다.

버네사에게는 여전히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결혼하여 두 딸의 어머니로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성경 원칙: “사랑을 입으십시오. 그것은 완전한 결합의 띠입니다.”—골로새서 3:14.

살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성경에서도 “울 때”와 “통곡할 때”가 있다고 알려 줍니다. (전도서 3:4)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 내는 힘이 있다면 문제가 있을 때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캐럴과 밀드레드의 사례를 살펴봅시다.

캐럴은 퇴행성 척추 질환과 당뇨와 수면 무호흡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황반변성으로 왼쪽 눈을 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캐럴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무 오랜 시간 풀 죽은 채로 있지 않으려고 해요. 한동안 나 자신이 불쌍하단 생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곧 마음을 추스르고 내가 여전히 할 수 있는 일, 특히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밀드레드 역시 관절염과 유방암, 당뇨 등 여러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럴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문제에만 몰두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밀드레드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과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법을 배웠는데, 그게 저에게도 도움이 돼요.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동안에는 내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게 되거든요.”

물론 이 두 사람 모두 질 높은 치료를 받는 데 관심이 있지만, 건강 문제보다는 자신들의 태도와 시간 활용 방식에 더 주의를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마음속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성경 원칙: “시련을 계속 인내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는 승인을 받게 될 때에 ···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야고보서 1:12.

성경에 담긴 지혜를 적용할 경우, 이 지혜는 그것을 “붙잡는 자들에게 생명 나무이니, 그것을 굳게 잡는 이들은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잠언 3:13-18) 이 말이 진실인지 성경에 기록된 지혜를 실천하여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이 신성한 책의 저자이신 분은 “행복하신 하느님”이며, 여러분도 행복하기를 바라십니다.—디모데 첫째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