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말로 우주의 기원을 설명합니다. “시초에 하느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창세 1:1) 하느님께서는 식물과 동물을 창조하신 뒤,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들은 자유 의지를 비롯해서 어느 정도 하느님의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동물과는 달랐습니다. 따라서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지시에 순종했다면 인류의 첫 조상으로서 하느님의 목적을 이루는 일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서 나올 세계적인 인간 가족은 땅에서 평화롭고 완전한 삶을 영원히 누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천사 즉 영적 피조물이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대항자”를 의미하는 사탄이 되었습니다. 사탄은 뱀을 사용해서 하와에게 하느님의 인도 없이도 더 잘 살 수 있다고 말함으로 하와를 속였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사탄을 따름으로 자신들을 만드신 분과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러한 잘못된 선택 때문에 우리의 첫 조상은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고 우리 모두에게 죄와 불완전성과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물려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안타까운 상황을 바로잡고 아담의 후손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겠다는 뜻을 즉시 밝히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씨” 즉 한 특별한 존재가 결국 사탄을 멸망시키고 사탄과 아담과 하와가 초래한 모든 고난을 없앨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창세 3:15) 누가 그 “씨”가 될 것이었습니까? 시간이 흐르면 밝혀질 것이었습니다.
한편, 사탄은 하느님의 선한 목적을 좌절시키려고 끊임없는 시도를 했습니다. 죄와 악이 급속히 퍼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홍수로 악한 자들을 멸망시키기로 결심하셨습니다. 그분은 의로운 노아에게 방주 즉 물에 뜨는 거대한 상자 모양의 배를 만들어서 그 자신과 가족을 구원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노아는 동물들도 방주에 태우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대홍수가 시작되고 1년 후,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방주에서 나와 깨끗해진 땅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아직 “씨”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