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다” 혹은 “다시 태어난다”는 표현은 거듭나는 사람과 하느님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3:3, 7) 하느님께서는 거듭나는 사람들을 자녀로 입양하십니다. (로마서 8:15, 16; 갈라디아서 4:5; 요한 1서 3:1) 법적인 절차를 거쳐 자녀로 입양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거듭나는 사람들은 신분이 바뀌어 하느님의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고린도 후서 6:18.

거듭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왕국을 볼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3:3) 따라서 거듭나는 사람은 하느님의 왕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이 왕국은 하늘에서 통치하며,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새로 태어나는” 사람들이 “하늘에 예비된” 상속 재산을 얻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베드로 전서 1:3, 4) 거듭나는 사람들은 자신이 “왕으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할” 것임을 확신합니다.—디모데 후서 2:12; 고린도 후서 1:21, 22.

어떻게 거듭나는가?

 예수께서는 이 문제에 관해 설명하시면서 거듭나는 사람이 “물과 영에서” 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5) 이 표현은 물침례를 받고 나서 성령으로도 침례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사도행전 1:5; 2:1-4.

 최초로 거듭나신 분은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요르단 강에서 침례를 받고 나서 하느님의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즉 침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예수께서는 성령을 통해 하느님의 아들로 거듭나셨으며, 다시 하늘에서 살게 될 희망을 갖게 되셨습니다. (마가복음 1:9-11) 하느님께서 예수를 영적 피조물로 부활시키셨을 때 그 희망이 이루어졌습니다.—사도행전 13:33.

 예수와 마찬가지로, 거듭나는 사람들은 먼저 물침례를 받은 다음 성령을 받습니다. a (사도행전 2:38, 41) 그렇게 해서 그들은 하늘에서 살게 될 확실한 희망을 갖게 되며, 하느님께서 그들을 부활시키실 때 그 희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고린도 전서 15:42-49.

거듭남에 관한 오해와 진실

 오해: 거듭날지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진실: 하느님과 가까운 관계를 누리고 구원을 얻을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디모데 전서 2:3, 4; 야고보서 4:8) 하지만 누가 거듭날 것인지, 다시 말해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을 것인지는 하느님께서 결정하십니다. 성경에서는 거듭나는 것이 “사람의 바람이나 노력에 달려 있지 않고 ··· 하느님께 달려 있다”고 알려 줍니다. (로마서 9:16) “거듭난다”라는 표현은 “위로부터 태어난다”라고 번역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누가 거듭날 것인지는 “위로부터” 결정됨을, 즉 하느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임을 분명히 알려 줍니다.—요한복음 3:3, 각주.